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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3분기 실적 ‘선방’···新사업이 ‘살길’

은행계 카드사, 3분기 실적 ‘선방’···新사업이 ‘살길’

등록 2019.10.30 16:06

한재희

  기자

신한·국민·우리카드 3분기 순이익 전년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하며 수익 창출 노력하나카드만 43.2% 감소···마케팅비 절감 한계

은행계 카드사들이 3분기 실적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수료 감소 영향을 신산업과 마케팅비 절감 등이 주요했다. 다만 카드사별로 신사업 추진 여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신한카드 1398억원, KB국민카드 1049억원, 우리카드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36.4%, 34.8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늘었다. 신한카드는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955억원 대비 3.9% 늘었고 KB국민카드는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455억원 보다 2.2%, 우리카드는 전년대비 7% 가량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비용 절감 등의 내실경영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중개 수수료, 자동차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고 베트남 진출 등을 통해 수익원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해 신용판매 대금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할부금융 및 리스가 19.3%, 카드론 역시 10.7% 늘었다.

연체율과 자본적정성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9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1%로 전년동기 대비 3bp 개선 됐으며, NPL비율은 1.26%, NPL커버리지 비율은 349%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0.6%(잠정)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KB국민카드 역시 금융자산과 할부자산 확대 노력과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호실적을 받아 들었다. 회사 측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및 할부자산의 평잔증가로 이자이익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카드의 경우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3.2% 줄었고, 누적 순이익은 498억원으로 37.8% 쪼그라들었다.

이는 중소형 카드사의 경우 마케팅 비용 절감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수료 감소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다는 의미다.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여력이 부족한데다 글로벌 진출 등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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