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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니치 마케팅···틈새면적 아파트 인기

아파트도 니치 마케팅···틈새면적 아파트 인기

등록 2019.10.27 15:27

김성배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표준면적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59·84㎡를 제외한 틈새면적을 선보이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니치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양해지는 가족구성원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최신 특화 설계를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틈새면적의 입주물량은 약 10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작년(2018년) 입주한 전용 58㎡이하 및 60~83㎡이하 틈새면적은 10만4,303가구로 집계됐다. △2010년 9,547가구 △2011년 1만3,715가구 △2012년 1만6,466가구 △2013년 2만7,737가구 △2014년 3만3,451가구 △2015년 4만7,173가구 △2016년 5만8,994가구 △2017년 8만7,988가구로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에 들어서면서 10만가구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최근 가구 형태 및 생활 패턴이 다양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사들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주택 수요층을 대가족과 핵가족으로만 구분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부와 자녀 1명을 둔 3인 가족을 비롯해 2인, 1인 가구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세분화된 틈새면적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이렇다 보니 같은 단지라도 틈새면적의 가격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위치한 ‘부천 동부센트레빌 1·2단지’(2006년 6월 입주) 전용 74㎡는 지난 1년간(2018년 9월~2019년 9월) 평균매매가격이 10.81%(3억7,000만원→4억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용 84㎡는 같은 기간 7.92%(4억1,000만원→4억4,25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한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소재의 '김포사우 아이파크'(2018년 4월 입주) 전용 75㎡의 경우 평균매매시세가 1년 동안 무려 15.39%(3억8,000만원→4억3,850만원) 올랐다. 이와 달리 전용 84㎡는 동기간 10.97%(4억1,000만원→4억5,500만원) 오르면서 틈새면적인 전용 75㎡와 1,000만원 이상의 시세 상승폭 차이를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는 틈새면적이 단지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1순위 청약 결과 전용 51㎡가 2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559명이 몰리면서 27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에 선보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경우에도 1순위 청약에서 틈새면적인 전용 74㎡A타입이 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50명이 접수해 최고 청약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틈새면적은 최근 몇 년 사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면서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라며 "드레스룸, 발코니 확장 등 공간활용을 통해 2~3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보니 특히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틈새면적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전용 39·46·74㎡의 틈새면적이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가산디지털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월곶~판교선 만안역(예정)의 최대 수혜 단지로도 손꼽힌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안양예술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안양천, 삼성산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주변으로 엔터식스(안양역점), 롯데시네마(안양점), 안양1번가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4층, 8개동, 총 623가구 중 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72㎡의 틈새면적이 포함돼 있다. 단지 뒷편으로 백련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백련산 산책로도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명지초, 충암초, 명지중·고, 충암중·고 등 서대문 명문학군이 조성돼 있으며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증산역도 가깝다. 이외에도 서울시립은평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대림시장, 이마트(은평점)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11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66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36㎡, 71㎡ 틈새면적도 포함된다.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의 영화초를 비롯해 다수의 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또한 행정센터, 장안구청, 대형마트,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수대로(1번국도),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영산공원과 광교산 등산로가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다.

KCC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 일원에 ‘센텀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총 638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9~102㎡, 4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전용 64㎡의 틈새면적을 갖추고 있다. 반경 1㎞ 이내 무정초교, 신재초교, 장산중교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단지 바로 앞에 장산과 수영강시민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내 집 가까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20년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원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미 개통된 동해남부선 재송역도 가깝다. 부산 전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원동IC로 인접해 차량으로 인한 이동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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