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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조 기업 영업이익률 반토막 ‘수익성 빨간불’

올해 매출 10조 기업 영업이익률 반토막 ‘수익성 빨간불’

등록 2019.10.27 09:52

수정 2019.10.27 10:48

이지숙

  기자

비금융 상장사 13곳 영업이익률 14.6%→6.6% 하락···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들어 매출을 10조원 이상 올린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년 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닷컴이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실적을 공시한 매출액 10조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13개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총 506조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조1900억원으로 2018년 1~3분 누적 영업이익 75조8360억원 대비 56.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조사 대상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낸 영업이익률은 14.6%에서 6.6%로 8.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면 작년에는 146원을 벌었으나 올해는 66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액이 올해 1∼3분기 170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5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57.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6.1%에서 12.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조5070억원에서 20조640억원으로 34.2% 줄고, 영업이익은 16조4140억원에서 2조4770억원으로 84.9% 빠졌다. 영업이익률은 53.8%에서 12.3%로 미끄러졌다.

이 밖에도 LG화학(9.4%→4.4%), LG디스플레이(-1.1%→-5.5%), S-Oil(5.2%→2.3%), 삼성물산(3.7%→2.4%), LG전자(5.8%→5.0%) 등의 영업이익률이 작년 1~3분기 대비 올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는 영업이익률이 작년 1∼3분기 1.9%에서 올해 1∼3분기 3.4%로 1.5%포인트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오른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기아차 매출액은 40조6970억원에서 42조410억원으로 3.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750억원에서 1조4190억원으로 83.0% 늘었다.

기아차 외에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1.9%→2.7%), SK네트웍스(0.8%→1.6%), 현대모비스(5.7%→6.2%), 현대글로비스(4.2%→4.8%), 현대차(2.7%→3.1%)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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