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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9-10-24 11:24

‘성과·혁신’ 앞세운 허인 KB국민은행장, 연임 사실상 확정(종합)

24일 대추위서 단독 후보 선정으로 9부 능선 넘어
실적 성장·디지털 전환·혁신 금융 높게 평가 받아
은행장 시작으로 KB계열사 CEO 인선 이어질 듯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뉴스웨이 DB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년 더 연임한다. 실적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대추위)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은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2017년 취임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했다”고 재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대학원 졸업했다. KB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를 거쳐 지난 2017년 KB금융의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된 후 첫 행장이다.

허 행장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와 조직문화 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 받는다.

취임 전인 2017년과 실적을 비교해보면 당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092억원에서 취임 후인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533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5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1위 은행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 1조2818억원을 앞섰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허인 행장은 지난해 11월 전사적 디지털 전환 원년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디지털 인재 4000명을 양성하고 총 2조원의 관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선 ‘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지향하자는 비전을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의 선도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력 있는 핀테크를 빅테크(Big tech) 육성을 위해 핀테크와의 협업,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KB금융그룹의 혁신을 주도했다는 점도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출시될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 ‘리브M’은 금융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대추위에서 허인 행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한 만큼 사실상 연임 확정인 셈이다.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다.

국민은행장이 정해진 이후에는 다른 KB금융 계열사의 CEO 인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신홍섭 저축은행 대표 등도 12월에 임기가 끝난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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