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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19-10-22 09:18

수정 :
2019-10-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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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차.

현대차, 미국법인 CMO 긴급교체…여성 최초 ‘안젤라 제페다’ 선임

북미 마케팅·광고 총괄에 이노션 출신 女임원 발탁

현대자동차가 미국 판매 강화를 위해 광고 대행사인 이노션 미국법인에서 일해온 안젤라 제페다 씨(사진)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발탁했다. 현대차가 해외법인 최고위직에 여성 임원을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21일(현지시간) 이노션 미국법인의 안젤라 제페다 전무를 마케팅총괄책임자로 선임했다.

안젤라 제페다 신임 마케팅 총괄은 북미 자동차 업계에서 마케팅 상을 여러번 수상했던 딘 에반스 부사장이 퇴사하면서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브랜드 전략 개발,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관리 등 현대차 마케팅 및 광고 활동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제페다 마케팅 총괄이 상급자인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업무 보고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스미스 COO는 “그는 전체 마케팅 범위에서 인상적인 경험을 가진 역동적이고 뛰어난 마케팅 담당자”라며 “창의력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가진 만큼 현대차 마케팅 기능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젤라 제페다 새 CMO는 마케팅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쌓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풀러턴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광고를 전공한 뒤 남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3년간은 이노션 미국법인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광고 기획 및 미디어 운영 등 수석 부사장 겸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미국 시장에선 렉서스, 인피니티 등 고급차 브랜드를 관리해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해외법인 최고위직에 여성 임원을 선임한 적이 없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로 바뀐 뒤 외국인 전문가 영입 사례가 잇따르는 등 파격적인 인사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여성 CMO 발탁도 그룹 내 파격 인사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현대차에 등재된 양재동 본사 직속 외국인 여성 임원은 1명이며 코넬리아 슈나이더 상무가 스페이스이노베이션팀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올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내년 초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감안하면 제페다 CMO는 판매량이 주춤한 제네시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업무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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