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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19-10-18 10:32

‘생·손보 빅2’ CEO 임기 D-5개월…단독체제·세대교체 촉각

한화 차남규·현대 이철영 부회장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 만료

한화생명·현대해상 대표이사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2위사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을 이끌어 온 장수 최고경영자(CEO) 차남규 부회장, 이철영 부회장의 임기 만료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화생명은 각자대표이사인 여승주 사장의 단독대표이사 체제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해상은 유력한 차기 CEO 후보인 조용일 사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고려대 선후배인 두 사람은 각 업계 2위사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장수 CEO다. 차 부회장은 4연임을 통해 9년간, 이 부회장은 3연임을 통해 10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이들이 추가로 연임하느냐에 따라 단독대표이사 체제 전환과 CEO 세대교체 여부가 결정된다.

차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40여년간 한화 배지를 단 정통 한화맨이다.

차 부회장은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로 재직하다 2007년 한화테크엠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 2월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직 올랐으며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 부회장은 올해 3월부터 여승주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차 부회장은 차 부회장은 대외, 여 사장은 대내 업무를 주로 총괄하고 있다.

차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 물러날 경우 한화생명은 여 사장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여 사장은 1960년생으로 경복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이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성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현대건설 입사 이후 1986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긴 범(凡)현대가 경영인이다.

이 부회장은 현대해상 영업·상품·재경본부장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0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3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며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6월 말 각자대표이사였던 박찬종 사장이 사임하면서 단독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3연임 당시 임기가 1년으로 제한돼 CEO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유력한 차기 CEO 후보는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용일 사장이다.

조 사장은 1958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현대건설 입사 후 1988년 현대해상으로 이동했다.

그는 법인영업1부장, 법인영업지원부장을 거쳐 기업보험2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한 기업보험 전문가다.

다만, 현대해상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간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고수해 2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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