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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감금의 평양 원정길···최영일 부회장 “현지 분위기 추웠다”

고립·감금의 평양 원정길···최영일 부회장 “현지 분위기 추웠다”

등록 2019.10.17 07:35

안민

  기자

고립·감금의 평양 원정길···최영일 부회장 “현지 분위기 추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고립·감금의 평양 원정길···최영일 부회장 “현지 분위기 추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평양 원정 경기에 다녀온 우리 축구 대표단이 현지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북한 현지 분위기는 추웠다”고 말했다.

우리 축구 대표팀과 축구협회 소속 관계자들은 북한에 입국한 후에도 북측의 깐깐한 통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경기나 훈련 등 공식 일정 외에는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만 머물렀다.

게다가 한국에서 챙겨간 식자재도 사전 신고를 거치치 않아 모두 압수당했고 호텔에서 제공되는 음식만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일 부회장은 “호텔 직원들은 자신들의 규정을 알려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설명을 마친 후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며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고, 질문해도 대답도 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텔에서 뭘 보지도 못하게 했고, 인터넷도 아예 사용할 수 없었다”며 “호텔 밖에 나갈 수도,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선수들은 휴대폰도 없이 호텔에만 머물며 '고립 생활'을 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는 북한과 득점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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