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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10-16 17:37

삼성 꿰찬 안진회계법인, ‘감사인 지정제 최대 수혜’…재기 발판 마련

三電 외부감사인 40년만에 삼일서 안진으로 변경
작년 기준 감사보수 44억, 기타보수 6억 등 50억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휘청였던 안진 성장세 주목

삼성전자의 회계 감사인이 40여년만에 ‘삼일회계법인’에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 변경됐다.

금융당국의 회계개혁에 따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이하 감사인 지정제)’ 적용대상이 되며 40여년간 삼일회계법인 차지였던 외부감사인 자리를 안진회계법인이 꿰찬 것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휘청였던 안진회계법인이 국내 1위 상징성을 띄는 삼성전자의 외부감사인을 맡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외부감사인 지정회사를 선정해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각각 사전통지했다고 밝혔다.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확보 및 감사품질 제고 등을 위해 도입된 ‘주기적 지정제’와 ‘신규 직권 지정사유’는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주기적 지정제’란 6개 사업연도 연속 외부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상장사 및 소유·경영미분리 대형 비상장회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사전통지한 회사는 주기적 지정대상 220개사, 상장예정, 재무기준 등 직권 지정대상 635개사 등 총 855개사다.

금감원은 2020년 주기적 지정대상 상장사 459곳 중 자산규모가 큰 220곳을 올해 우선 지정하고 나머지는 차기 이후 순차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외부감사인이 변경되며 어느 회계법인이 맡을 지 관심이 높았다.

2위인 삼정회계법인이 삼성생명을 맡고 삼성전자를 두고 EY한영과 안진회계법인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됐으며 실제로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안진회계법인과 EY한영은 회계사 확보에 나서는 등 가산점 챙기기에 열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인 만큼 감사보수 외에도 외부감사인을 맡는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에는 252개 종속기업, 45개 관계기업이 엮여 있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일회계법인에 감사보수로 총 44억원을 지급했으며 총 소요시간은 5만401시간으로 집계됐다. 회계감사 용역 외에도 세무자문, 관세 등 관련 자문업무로도 5억9600만원을 추가 지급했다.

올해 반기에도 별도 및 연결 분·반기 재무제표 검토로 총 1만5733시간이 소요돼 14억6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외 비감사용역 비용은 1억1500만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를 맡게 된 안진회계법인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3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묵인했던 안진회계법인에 1년간 신규 감사 수임 정지와 과징금 16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회계업계 빅4’ 안진회계법인은 인력유출, 매출 감소 등을 겪으며 위상이 흔들렸다.

2015년 4개 대형 회계법인 가운데 삼일회계법인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던 안진회계법인은 2016~2017년 삼정회계법인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은 뒤 지난해에는 만년 4위였던 EY한영에게도 밀리며 4위로 추락했다.

지난해(2018년 6월~2019년 5월) 안진회계법인은 매출액 3247억원, 영업손실 1억2799만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3000억원을 돌파했던 매출액은 2017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2000억원대로 추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3000억원대로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외부감사인 수임과 더불어 신외감법이 시행되며 감사수임료와 감사시간이 증가한 만큼 이에 따른 보수 상향이 이어지며 안진회계법인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위상이 크게 떨어졌지만 당시에도 고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하지 않을 정도로 평판이 상당히 좋았다”며 “이번에 삼성전자를 맡게 되며 일부 감사인들간에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국내 최대 기업을 맡았다는 상징성도 생긴 만큼 재기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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