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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관계형금융’ 취급 잔액 8조2888억···전년말比 9.5%↑

시중은행 ‘관계형금융’ 취급 잔액 8조2888억···전년말比 9.5%↑

등록 2019.10.14 12:00

차재서

  기자

장기대출 8.2조···평균금리 3.67%신한·농협·대구·제주은행 등 우수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취급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말 6월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이 8조2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말 대비 9.5%(7203억원) 증가한 수치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3.8%)의 2.5배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장기대출(8조2660억원)이 대부분이었고 지분투자는 228억원을 기록했다. 또 전체 중소기업대출(723.1조원) 대비 관계형금융 장기대출 비중은 1.1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관계형금융’은 은행과 기업의 장기신뢰 관계를 통해 장기대출과 지분투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자금 조달, 낮은 대출금리, 경영컨설팅이 포함된 비금융서비스 지원 등에서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금감원 측은 평가했다.

특히 담보능력이 취약한 저신용 중소기업도 장기대출(3년 이상) 등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전체 중소기업대출은 3년 이하의 단기 대출에 집중(91.5%)하는 데 반해 관계형금융은 ▲3년 이상 5년 미만 76.5% ▲5년 이상 10년 미만 15.2% ▲10년 이상 8.3%를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말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다.

이밖에 각 금융회사는 회계·세무, M&A, 업종 분석 등 경영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의 경우 누적 공급금액과 업무협약 체결건수,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은 누적공급금액,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미흡하나 공급증가율, 초기기업 비중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금융 지원대상이 자영업자(개인사업자)로 확대되면서 점포확대, 노후점포 리모델링, 업종전환, 사업승계 등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업무협약 체결도 복수 은행으로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해 평가 시 자영업자 지원실적을 신설(가중치 10%)하고 신생·저신용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대한 평가 가중치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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