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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9-10-10 18:35

수정 :
2019-10-10 19:11

방준혁의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전 뛰어든 사연

본입찰 깜짝 등장…베인캐피털과 양강
넥슨 인수 불발 후 다양한 M&A 검토
“우량 자회사 확보 안정적 성장 꾀할 것”

사진=넷마블 제공

국내 유명 게임업체 넷마블이 렌탈사업체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깜짝 등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IB(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매각 주관하는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넷마블이 참여했다. 이날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에는 외국계 PEF(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제외하고 SK네트웍스, PEF 칼라일, 中 가전업체 하이얼·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의 참여로 인수전은 예측 불가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애초 적격인수후보로 꼽힌 세 곳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며 PEF 베인캐피탈의 단독 질주가 예상됐으나 SI(전략적투자자) 넷마블의 참여로 상황이 달라진 것

넷마블의 움직임은 기존 흥행작의 매출 감소 및 잇따른 신작 부진을 타파하고 안정적 매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흥행 성공으로 2014년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2018년에는 매출이 반 토막 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에는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약 2000억원에 매입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넥슨 인수를 추진했다가 김정주 넥슨 창업자 및 NXC대표가 매각을 철회하며 불발로 돌아간 바 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의 국내 렌털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 렌털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확보한 렌털 계정만해도 국내에서만 600만여개가 넘어가고 있다.

주력사업인 게임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제외하고서라도 자체적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실제 인수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윤석금 회장은 최소 1조9000억원 이상을 받아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웅진코웨이 가치를 최대 1조8000억원으로 보고있다.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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