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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이 돈 된다고?…제약사들 너도나도 사업 확장

건기식시장 4.3조 2년새 20% 성장
종근당 유한, 일동, 휴온스 등 진입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주요제약사들이 앞다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성과가 두드러지는 곳은 종근당건강이다. 종근당 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인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을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은 2016년 시장에 출시됐다.

올해 종근당홀딩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매출은 925억원로 지난해 상반기(361억원) 대비 150%이상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매출(900억원)을 넘어서 연 매출 2000억 돌파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 1위 유한양행은 지난 1일 자사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뉴오리진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보다 공격적으로 건기식 사업 분야 강화에 돌입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뉴오리진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식품·라이프·뷰티를 포괄하는 브랜드다.

뉴오리진 매장은 서울 여의도 IFC몰에 지난해 4월 오픈한 후 현재까지 복합매장 9곳, 입점매장 16곳 등 25곳으로 규모를 늘리고 있다. 뉴오리진이 포함된 유한양행의 기타사업부문 매출은 2017년 120억 원에서 지난해 153억 원, 올 상반기 10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동제약도 지난 2015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지큐랩을 출시하는 등 건기식 제조와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건기식 브랜드 마이니도 론칭했다. 양 브랜드를 합쳐 일동제약의 지난해 건기식 매출은 대략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건기식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지난해 홍삼 및 천연물 건기식 전문기업 성신비에스티를 인수해 휴온스네이처로 사명을 바꾼 후 6년근 홍삼단 진삼록단과 이너셋 허니부쉬 등을 출시했다.

또한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휴온스내츄럴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계열사인 바이오토피아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 17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건기식에 뛰어드는 것은 고령화와 웰빙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기식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2600억원으로, 2016년(3조5600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약 연구에 들어가는 자금이 필요한 제약업계에게 건강기능식품은 기존 연구개발 노하우를 이용해 자금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향후 건기식에 관심을 갖는 제약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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