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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등록 :
2019-10-08 14:29

수정 :
2019-10-21 14:46

3.3㎡당 1억...아크로리버파크 이을 아파트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32억…3.3㎡ 당 1억 수준
아크로리버뷰신반포·청담자이도 평당 약 9000만원 호가
전문가 “더 오를 것”…좋은 입지와 시중 통화 늘어난 영향
건설수주 증가 및 SOC 사업 확대로 실물자산價 증가 전망

사진=이수길 기자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 3.3㎡당 1억원(공급면적 기준) 시대가 목전에 왔다. 부동산 업계는 금리 인하 등 시중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기조와 집값 상승세가 맞물려 현재 3.3㎡ 당 8000~9000만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25층) 매물이 32억에 팔려 평당 약 1억원을 찍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 특성상 고층인 해당 매물에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하더라도, 지난해 8월 같은면적 34층이 28억1000만원, 20층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 보다 1년 새 4억가량 올랐다.

고층이 아닌 매물도 3.3㎡당 1억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아크로리버파크 59㎡(12층) 아파트는 23억98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는 3.3㎡당 약 9991만원 꼴로 사실상 평당 1억인 셈이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루머가 돌면서 국토부가 직접 조사에 나섰던 단지다. 당시 허위 사실로 결론 났지만 1년 후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되며 3.3㎡ 당 1억원이 현실화했다.

이같은 기조는 강남 주요 단지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지난 8월 15일 84㎡(21층)이 28억8000만원에 거래돼 3.3㎡ 당 약 9000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는 지난 9월 7일 82㎡(19층)가 27억2000만원에 매매돼 3.3㎡ 당 8774만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펠리스는 지난달 9일 84㎡(23층)가 27억9800만원으로 3.3㎡ 당 8743만원 수준을 호가했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매매가격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입지 특성상 고도제한이 있기 때문에 해당 일대 아파트들은 평단가보다 통매매가로 값을 가늠한다.

한남더힐 208㎡ 매매가는 지난 2017년 9월 35억 수준에서, 이듬해 8월 41억5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올해 8월에는 같은 평수 매매가가 42억8000만원으로 1억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주요 입지에 들어선 아파트들은 한강조망권과 뛰어난 학군 등을 기반으로 호가를 더 불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중에 풀린 통화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요 입지에 있는 아파트들이 평당 1억원 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며 “특히 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 유통 통화가 많아지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더불어져 이런 기조가 더 도드라져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금년 상반기의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공공부문 7% 증가, 민간부문 1% 감소) 72조 824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SOC사업 등 정부의 건설투자와 내년에 계획된 슈퍼예산안 등 정부의 재정지출확대가 실물자산 가격에 더욱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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