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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쏘렌토’ 기대 크다

내수 판매 목표 53만대 중 70% 달성
텔루라이드 등 굵직한 SUV 성공
K5·쏘렌토 내년 이끌 핵심 라인업

박한우 사장의 입장에서는 올해 판매 실적을 훌쩍 넘기고 싶은 욕심이 크다. 박 사장 재무 전문가 출신 사장으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과 수익성 확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선 주력 모델인 K5와 쏘렌토에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다.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할 신형 K5와 쏘렌토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출시될 K5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는 기아차 판매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준중형 신형 K5는 내달 출시를, 중형 SUV 쏘렌토는 내년 상반기 신차 첫 모델로 시장에 내놓는다. 올해 기아차는 북미 모델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소형 SUV 셀로스, 대형 SUV 모하비를 출시하며 올해 국내외 판매 실적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9월까지 37만5317대를 판매했다. 연간 내수 판매 목표인 53만대에 약 71%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12만7000대)보다 4.3% 증가한 13만2447대를 판매하며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내수 24만2870대. 전년 대비 9.3% 감소)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 고전하던 기아차의 입장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K5는 기아차의 성장 동력이 된 ‘K시리즈’ 원조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 경영 사장의 작품 중 수작으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기존 기아차 디자인을 넘어선 K5는 남성미와 카리스마가 강조된 전면과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성이 가미된 측면, 세련되고 안정적인 후면의 디자인은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신형 K5는 3세대로 기존 모델의 아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기아차가 내달 선보일 신형 ‘K5’를 통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재기를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 K5는 신형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상품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모델의 완성도 높은 외관 디자인은 새롭기보다 K5만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최근 트렌트가 디테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10.25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처음으로 적용, 상품성을 높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는 코드명 ‘MQ4’로 이미 세계 유수 서킷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다. 인기 있는 모델을 신년에 선보이며 판매에 불쏘시개 역할을 쏘렌토가 담당하게 된다. 이 차는 4세대로 기존 모델을 넘어선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실내 인테리어로 중형 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와 함께 누적 판매 3만9000여대를 가뿐히 넘긴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5553대를 넘어선 소형 SUV 셀토스의 디자인 장점을 접목 시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신형 쏘렌토의 심장은 R2.0 E-VGT 디젤 엔진, R2.2 E-VGT 디젤 엔진, 2.0 T-GDI 가솔린 엔진 등 기존 엔진 라인업 외 가솔린과 48V 스타터 제네레이터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존 라인업과 함께 친환경 모델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송인호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학과 교수는 “기아자동차에서 중형 세단 K5와 중형 SUV 쏘렌토는 판매를 책임지는 양대 산맥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모델”이라며 “특히 K5는 K시리즈 원조로 판매를 주도한 전략 모델이고 쏘렌토 또한 중형 SUV 주력차종이다. 최근 SUV 시장이 대형화 추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대형 SUV보다는 중형 SUV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쏘렌토는 ‘워너비 모델로 꼽힌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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