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은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협상장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며 자신들이 빈 손으로 왔다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한 것에 대해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직 저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북미관계를 악용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2주 이내에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 주최 측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판문점 수뇌 상봉으로부터 99일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것도 고안해내지 못한 그들이 2주 내에 우리의 기대와 전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문제해결의 방도를 미국측에 명백히 제시한 것만큼 앞으로 조미(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말까지”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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