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다니는 이날 시칠리아섬 아우구스타에 있는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장마비로 5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조르다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를 뒤따르는 당대 최고의 테너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86년 데뷔한 그는 2년 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인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에서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라보엠’의 로돌포 역을 열연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5년에는 라스칼라와 함께 세계 최고의 무대로 평가받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공연을 하고서 2008년까지 이곳에서만 170여개의 공연을 치르며 세계 최정상급 테너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시칠리아 타오르미나, 시라쿠사 등에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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