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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이춘재, 추가 자백···청주서 처제 포함 3명 살인

‘화성연쇄살인’ 이춘재, 추가 자백···청주서 처제 포함 3명 살인

등록 2019.10.06 14:04

이세정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교도소에서는 1급 모범수. 사진=화성 연쇄살인범을 찾기 위해 당시 제작된 몽타쥬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교도소에서는 1급 모범수. 사진=화성 연쇄살인범을 찾기 위해 당시 제작된 몽타쥬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청주 지역 미제 살인사건 2건에 대해 추가 자백했다. 처제 살인사건까지 포함하면 총 3건이 된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춘재는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10차례의 화성 사건 외에도 추가로 5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 중 이춘재가 청주에서 벌인 살인 2건은 1991~1992년 연달아 발생한 부녀자 피살사건으로 확인됐다.

1991년 1월 발생한 ‘청주 가경동 여공 살인 사건’은 청주시 가경동 택지조성 공사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방적 공장 직원 박양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박양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강력계 형사에 의해 발견됐다.

지름 1m 콘크리트관 속에서 발견된 박양은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목 졸려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박양은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춘재가 자백한 또 다른 청주의 미제 사건은 1992년 청주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이모(당시 28세)씨 피살사건이다. 1992년 6월 24일 오후 5시 30분께 청주 복대동 상가주택에서 주인 이씨는 하의가 벗겨지고 전화줄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건 현장에서 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해 피해자와 남편 등 주변인을 중심으로 수사를 폈지만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당시 포크레인 기사로 일한 이춘재는 1991년 전후로 화성과 청주 공사 현장을 오가며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서의 연쇄 살인 3건은 모두 이춘재의 신혼집 인근인 청주 서부권(현재 흥덕구)에서 발생했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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