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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보로 무라카미 등 日작가 2명 거론

노벨문학상 후보로 무라카미 등 日작가 2명 거론

등록 2019.10.05 13:27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연합뉴스 제공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는 10일 발표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일본인 작가 2명이 거론된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군에 4일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70)와 다와다 요코(59) 등 일본 작가 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노르웨이의 숲’ 저자인 무라카미는 공동 3위, 소설가이자 시인인 다와다는 공동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일본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면 3번째가 된다.

역대 일본인으로는 ‘설국’(雪國)을 쓴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년)와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오에 겐자부로(1994년)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수상 예측 1위에는 캐나다 시인인 앤 카슨이 오르는 등 여성 작가 다수가 후보군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앤 카슨의 베팅 배율은 5배, 무라카미는 중국 여성작가 찬쉬에 등과 함께 9배, 다와다는 21배라고 전했다.

베팅 배율이 낮을수록 수상을 예측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노벨문학상 심사 주체인 스웨덴 한림원은 스캔들로 인해 지난해 건너뛰었던 수상자 선정을 올해 재개한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2018년과 2019년도 수상자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림원은 재작년 11월 종신위원(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한림원 지원을 받던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림원이 아르노 파문에 대처하는 방안을 놓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맞서 8명이 사퇴하거나 활동 중지를 선언하는 등 내분이 일자 작년 5월 2018년도 수상자 선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한림원의 앤더스 올슨 사무총장은 지난 6월 이번에 선정될 수상자 2명의 조화를 중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수상자 2명이 장르가 다른 분야 또는 남성·여성 작가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교도통신은 노벨문학상은 지역 균형이 고려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동·아프리카에서 10년 이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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