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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전해진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은 스스로 단군의 자손이라 여겨 왔습니다. 또한 추수를 끝낸 10월이면 민족의 기원인 하늘에 감사하며 제사를 지내던 전통도 고대국가의 제천행사로 이어져 왔지요.
이러한 민족의식과 전통을 아울러 개천절이라 이름 붙이고 매년 음력 10월 3일 행사를 열기 시작한 것은 1909년 단군을 믿고 섬기던 대종교에 의해서였는데요.
당시 나라를 뺏긴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날은 종교 행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단군신화를 기념하는 개천절이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까지 하게 된 것이지요.
1919년 상하이에 들어선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설립 첫해에 10월 3일을 ‘건국기원절’로 지정,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우리 땅에서 개천절을 기리는 행사는 이내 중단되고 말았는데요.
이후 개천절은 광복이 지나 대한민국 정부에 들어서야 다시 국경일로 지정되고, 단기를 공식 연호로 쓰며 기념행사도 이어가게 됐습니다.
반만년의 역사를 지나 암울한 시대에 우리 민족의 구심점을 이루며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개천절. 오늘날 우리에게는 또 어떤 의미의 날인지, 한번쯤은 되새겨보는 하루가 됐으면 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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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는 4352년에 이르렀는데요. 이렇듯 긴 역사에도 개천절을 본격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예부터 전해진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은 스스로 단군의 자손이라 여겨 왔습니다. 또한 추수를 끝낸 10월이면 민족의 기원인 하늘에 감사하며 제사를 지내던 전통도 고대국가의 제천행사로 이어져 왔지요. 이러한 민족의식과 전', 'https://nimage.newsway.co.kr/photo/2019/10/02/20191002000176_0640.png', 'https%3A%2F%2Fwww.newsway.co.kr%2Fnews%2Fview%3Fud%3D2019100215001976997'));){kind=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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