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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역전 우승···‘손가락 욕설’에 구설

김비오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역전 우승···‘손가락 욕설’에 구설

등록 2019.09.29 16:41

이지숙

  기자

갤러리에 항의하는 김비오. 사진=JTBC 골프 중계 화면 캡처갤러리에 항의하는 김비오. 사진=JTBC 골프 중계 화면 캡처

김비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2승은 김비오가 처음으며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아 상금랭킹이 15위에서 7위(2억7098만원)로 뛰어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1위로 올라섰다.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비오는 한때 선두 5명에 1타차 공동 6위가 6명에 이르는 혼전을 벌였으나 13번 홀(파3)에서 11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꿰찼다.

한편 김비오는 이날 갤러리에 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행동으로 논란이 돼 ‘빛바랜 우승’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6번 홀(파4) 티샷 때 카메라 셔터를 누른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린 김비오는 우승 퍼트를 마친 뒤 18번 홀 그린에서 큰소리로 “죄송하다.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사과했다.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장면은 TV 중계 화면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당시 송경서 JTBC 골프 해설위원은 “안타까운 장면이다.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자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상벌위원회에 김비오를 회부해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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