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격랑의 新외감법 시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법인 회계지원 나선다 AD

격랑의 新외감법 시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법인 회계지원 나선다 AD

등록 2019.09.27 15:21

온라인뉴스팀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법인 회계지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1월1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이하 ‘新외감법’)이 시행되면서 코스닥 상장법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新외감법 시행 후 첫 결산시즌을 맞이한 올해는 외부감사 대란이었다. 외부감사인의 독립성과 책임이 한층 강화되면서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감사는 예년보다 엄격하고 깐깐해졌으며, 코스닥 상장법인은 이에 대응하기 바빴다.

특히 회계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규모의 코스닥 상장법인이 직격탄을 맞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수가 전년18사에서 올해 30사로 66%나 늘어났다.

이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회계기준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졌는데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 회계인력이 없는 코스닥 상장법인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너 중심의 소규모 조직구조 하에서 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적정한 내부통제를 갖추고 외부감사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존재해서다.

이에 거래소는 회계 유관기관과 함께 코스닥 상장법인을 위한 기업회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4월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거래소는 투명하고 정확한 재무제표 작성의 근간이 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향후 감사대상이 되고 코스닥 상장법인은 비적정의견 발생 시,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혹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충분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회계 중요성에 대한 경영진 인식 고취를 위해 올4월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소재한 코스닥 상장법인 고위경영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스닥 상장법인의 내부회계관리 실무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순회교육과 전문실무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기업현장방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예비컨설팅을 수행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교육의 경우, 국내 대형 회계법인 소속 강사진을 통해 법제 및 이론과 실무 전반에 관한 심화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코스닥기업 회계실무진이 실질적인 업무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예비컨설팅은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선정한 회계전문가가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코스닥 기업은 향후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외부감사 시 지적이 예상되는 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거래소는 회계지원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계 유관기관인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국내 최고 수준의 회계법인과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신경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 회계인력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코스닥 상장법인에게 한국거래소가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며, 코스닥 상장법인에게는 본 지원사업이 회사 자체의 회계역량 강화와 내부통제와 관련한 업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