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정비사업 물론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공략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모색···상반기 독보적 1위실적도 상향···4분기도 해외수주 업종내 톱픽 기대
우선 현대건설은 올해에만 조단위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두 곳을 분양한다. 올해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에 이어 금천구 가산동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만 총 1조1600억원 규모로 옛 삼성물산 부지에 들어선다. 시행사는 부동산개발업체 웰스어드바이저스다. 현대건설은 최초에는 해당 지식산업센터의 지분참여까지 고려했지만 계획을 바꿔 신용공여 형태로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지는 연면적 약 26만㎡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정비사업도 굵직한 대형프로젝트는 물론 지방의 소형 재건축까지 손을 뻗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대구광역시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 1090억원, 아파트 373가구와 오피스텔 85실을 짓는 비교적 소규모 프로젝트다.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지는 인천 화수화평구역 재개발(5541억원), 경기 평택 합정주공 835번지 일대 재건축(3759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정비수주액만 총 1조5562억원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이는 2위인 대림산업(8850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10대 건설사 중 정비사업 수주를 안 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수주액이 가장 적은 현대엔지니어링(946억원)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다.
해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18.8% 늘어난 11조4840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대림산업, 삼성물산의 동기 수주액의 5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상반기 기준 국내외 수주 계약잔액만 33조9664억원에 달한다.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현대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조5595억4700만원, 영업이익 4502억93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10.04%, 2.48% 상승한 수치다. 동기간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타 주요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전망도 긍정적으로 예측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사로 현대건설이 꼽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7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2379억원)대비 14.67% 상승한 액수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도 중동지역 수주모멘텀이 풍부하다. 대형건설사 내 해외수주 모멘텀이 가장 풍부하다”며 “토목, 플랜트 부문 GPM 개선이 동사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8년 많았던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공정이 진행되며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 또한 최소 ’21년까지 장기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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