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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삼성전자 주가, 5만원 돌파 ‘눈앞’

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삼성전자 주가, 5만원 돌파 ‘눈앞’

등록 2019.09.22 10:53

허지은

  기자

지난주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1년 4개월만에 5만원 넘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년 4개월만에 주가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에 따른 IM(모바일)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10%(50원)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4만3250원) 대비 13.8% 올랐으며 연초 기록한 연저점(1월 4일·3만7400원) 대비로는 31.6%나 급등했다.

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삼성전자 주가, 5만원 돌파 ‘눈앞’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장중 4만9600원까지 오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로써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6월 7일(5만600원) 이후 약 1년4개월만에 5만원선 회복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1조193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이달 들어 354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기간 기관도 삼성전자 주식 48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매수세의 원인으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스마트폰 흥행 기대감이 동시 요인으로 꼽힌다.

이순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디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 쯤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걷힐 경우 자연스럽게 수요는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디램과 낸드플래시 재고가 연초대비 50% 감소하면서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며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의 국내 예약 판매 물량은 전량 매진됐으며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19'에서도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매우 우호적이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 모멘텀이 시작될 것”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도 “갤럭시 폴드 판매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IM사업부의 중장기 이익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IM부문 실적은 2019년 바닥을 형성하며 내년부터 점차 회복세에 진입해 영업이익 10조원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3분기나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과의 경제 갈등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대외 변수도 남아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공급제약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요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4분기 턴어라운드 방향성에 집중할 시기”며 “단기적으로 일본 소재 제재에 의한 공급 불확실성이 재고 리스토킹 속도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 미·중 분쟁도 수요 전망치를 변동시키는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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