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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강풍·폭우에 정전 등 피해 속출

태풍 ‘타파’ 강풍·폭우에 정전 등 피해 속출

등록 2019.09.22 10:24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제주도 등지에서 잇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1일 오후 10시 25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22일 오전 7시 4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51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 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22일 오전 6시께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10분에는 부산 남구 용호사거리 부근 도로에 길이 1.5m가량 연통이 떨어진 것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회수했으며 같은 시간 사하구 감천동 한 주택에서 길이 15m 옹벽이 강풍에 넘어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김해공항은 이날 국제선 30편, 국내선 42편 등 총 7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오전 7시 50분을 기해 윈드시어 경보가 발령돼 항공기 이착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중단됐다. 항만에 정박해 있던 선박 수백여척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산과 일본 서안 지역을 잇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 12척)도 태풍 영향으로 발이 묶였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바람의 영향이 큰 탓이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의 중형급 태풍인 ‘타파’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28㎞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부산은 21일부터 현재까지 50㎜가 비가 내렸고 23일까지 100∼350㎜, 일부 지역에서는 5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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