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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式 ‘기업시민’ 주목 받는 이유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가치 창조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 탈피
포스코 최정우號 ‘100년 기업’꿈꿔
‘제철보국’ 승화 ‘위드 포스코’ 새 브랜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 창립 50년 주년을 맞아 역사상 첫 비엔지니어 출신으로 내부 개혁은 물론 가치경영과 상생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새로운 경영 비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가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을 통해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포부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은 경영 비전을 넘어 3가지 큰 틀을 제안하고 있다.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가치를 추구하자는 뜻의 ‘Business With POSCO(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의미의 ‘Society With POSCO(소셜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People With POSCO(피플 위드 포스코)’다.

위드 포스코는 구체적인 가치를 명문화 한다. 때문에 지역 일자리 창출, 협력·관계사들과 동반성장, 환경 개선 동참 등의 원칙 및 이행방안들이 포함됐다. 그는 지난 1년간 동반성장의 기반을 닦았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사회와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지난 1년간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영업이익 1조원(연결기준 8분기 연속)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7년 만에 5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2분기 역시 영업이익 1조원을 이어갔다. 실적 호재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16조5145억원, 영업이익은 31.2% 감소한 1조5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9월 이후 철광석 가격의 반등과 중국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를 혁신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신성장 부문을 신설하고 개혁에 적합한 외부 인사를 적극 기용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대림산업 사장 출신인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은 대표적인 사례다.

최 회장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벤처밸리 조성 계획을 6월 발표하고 총 1조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신성장 부문의 첫 번째 성과물로 일종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포스텍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을 발굴·투자·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최근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계열사 간 업무협력이 이뤄져 왔지만 이번 만남은 2차전지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움직임을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초 2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켐택과 포스코EMS가 합병해 출범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4만4838대를 판매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5위에 오를 정도로 2차전지 사업은 전망이 밝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의 소재로 사용되는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968년 4월 1일 포항제철주식회사 창립 당시 ‘제철보국(製鐵報國)’을 통해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반세기를 보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체제 출범 이후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마련하여 시대정신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기업의 이익을 넘어 주주와 고객, 공급사와 협력사와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제철보국’ 이념을 통해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다면 ‘위드 포스코’는 앞으로 50년은 국민기업으로 승화시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포스코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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