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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9-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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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창립 10주년 맞아 新청사진 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변창흠)는 9월18일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지역구의 박대출 의원,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변창흠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경영체질 개선과 정책과제 추진에 힘써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더 커진 공적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경영슬로건 하에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LH는 2009년 10월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이 성사되며 출범했다. 양 공사의 통합은, 개발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난개발을 해소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공기업선진화 방안의 핵심과제로 추진됐다. 통합 찬반을 둘러싸고 갈등과 논란도 많았으나, 출범 10년이 지난 지금, 상당한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공기업 혁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가장 손에 꼽을만한 성과는 바로 부채절감이다. 출범 이후 하루 이자만 100억이 넘어 ‘부채공룡’의 오명을 쓰기도 했으나, 총력판매, 사업시기 조정 등 각고의 자구노력 끝에, 2013년 최고 106조까지 늘었던 이자부담부채를 2018년말 무려 37조원이나 감축한 69조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러한 비상경영체제 하에서도 지난 10년간 총 63만호의 공공주택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호에서 112만호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총 49개지구, 44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해 주거안정 기반 구축에 힘쓰는 한편, 전국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하여, 7만4천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원의 생산액을 창출하는 경제기반도 구축했다.

양적 성과 외에 질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주거급여 사업 및 자가가구 개보수 사업을 새로 수임하여, 총 385만호의 주택조사와 7만호의 주택개보수를 진행했고, 주택 외에 창업‧주민지원‧주차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지원건축물 사업도 신규업역으로 추진하게 됐다.아울러, 기존의 단독수행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민간공동사업, 패키지형 사업, 각종 리츠사업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쿠웨이트에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고, 한-미얀마 경협산단 조성을 위해 최초의 해외투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화한 것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노력과 성과로 인해,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3기 신도시 조성 등 핵심 국정과제 수행의 중책을 부여받는 등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지난 3월에는 그간 출신과 세대로 나뉘어져있던 세 개의 노조가 하나의 노조로 통합 출범함으로써, 조직화합의 획기적 전기를 맞기도 했다.

변창흠 사장은, LH의 지난 10년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성원이 어우러진 결실임을 밝히면서도, 인구‧사회구조의 급변과 한층 다양해진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많이, 빠르게 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임을 환기했다. 이에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선언했다.

그간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빅데이터화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과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열린 홍보와 공정‧투명성 강화에 힘쓰겠다는 것이 그 주요내용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실현해나갈 LH의 다섯 가지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다. 국민의 실질적인 주거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역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를 구축하고,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익공유형 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주택, 공동체 주택 등 다양한 수요자맞춤형 주택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다. 추진 3년차에 접어든 도시재생뉴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주거복지, 도시정비, 생활SOC와 연계한 실행력 높은 도시재생 모델들을 적극 개발‧확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국이 고르게 잘 사는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대학 등과 연계한 지역혁신체계 구축에 앞장 설 것도 강조했다.

세 번째는 “미래의 길을 여는 LH”다. 기존 신도시와 철학‧기능‧경관을 달리하면서도 주변 도시와 상생하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매진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모듈러주택 등 미래 주택‧도시모델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기후변화, 미세먼지에 대응한 공간혁신과 정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네 번째는 “경제에 힘이 되는 LH”다. 판교모델 등 첨단 지식‧정보산업 인프라를 확산해 산업구조 개편과 창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건설문화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주택‧도시‧산단 개발 등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기업 해외진출의 마중물 역할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다. 직원들이 높은 긍지를 갖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관리‧승진‧교육 등을 아우르는 인사혁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문화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와 함께, LH는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별 비전과 10년 후 미래상을 설정하고, 내부토론, 컨퍼런스, 연구과제 등을 통해 그 구체적 실현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변창흠 사장은 ‘국민생활의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LH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해, 국내 최대 공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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