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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9-09-17 16:48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2만4000건 돌파…신청액 3조원 육박

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기존에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최저금리 1%대 대환 상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17일 하루에만 온·오프라인을 통해 1만6000여건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후 4시 기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수는 온라인 접수 1만4976건, 오프라인 접수 9041건을 합해 총 2만4017건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신청 건수가 7222건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에만 1만6000여건이 몰린 셈이다.

대출 신청액수는 온라인 접수 1조9841억원, 오프라인 접수 8490억원 등 총액 2조8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당국이 공급 목표로 내건 20조원의 14.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 16일 큰 혼잡을 빚었던 주택금융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콜센터는 17일에도 신청 문의가 몰리면서 여전히 다소 혼잡한 상황을 빚었다. 특히 대출 신청 대기자와 신청과 무관한 이들의 홈페이지 접속 증가로 서버 부담이 가중돼 신청자들의 신청 속도도 느려졌다.

주금공 측은 신청 시스템을 개선하고 일부 서류를 사후에 수령하도록 조치하는 등 시간당 처리량 증대 조치에 나서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에 공급된 안심전환대출과 이번 상품은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고 나섰다.

이명순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가격이 저렴한 주택에 살거나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점이 과거 안심전환대출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순 국장은 “4년 전의 상품은 주택 가격이나 소득 관련 제한이 없어 다주택자들도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착순 지원 상품도 아니고 소득과 주택 보유 기준을 엄격히 두고 있는 만큼 서민들을 위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정금리 대출 이용 차주들의 저금리 대환 여부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국장은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대출 등을 이용한 차주들은 현재도 보금자리론을 통해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한 2.00~2.35% 수준의 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정책모기지 이용자 중 보금자리론 기준(연 소득 7000만원 이하·주택 가격 6억원 이하) 해당 차주는 전체의 83.7%이며 그 중에 82.6%는 2.5% 이상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보금자리론을 활용하면 안심전환대출과 비슷한 수준의 대환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대출을 받은 후 주택 가격이나 소득이 상승해 현재의 보금자리론 요건보다 높아진 경우에는 LTV 요건 등이 더 엄격한 적격대출 등을 통해서만 대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과 별개로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 등의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주금공의 자금 공급 여력, 주택저당증권(MBS) 시장과 시중 금리 상황, 고정금리 차주들의 실질적 금리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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