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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9-09-16 17:55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기는 기회’…글로벌·신사업에 ‘집중’

상반기 실적 선방…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베트남 진출 등 글로벌 사업서 가시적 성과 보여
혁신금융서비스 기반 둔 신사업 발굴 위한 속도전
지난해 이어 한차례 더 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

임영진 신한카드 올해 상반기 사장이 가맹점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효과로 풀이된다. 임 사장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한 차례 더 연임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7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819억원) 대비 3.8%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수수료 개편에 따른 가망점 수수료 수익 감소, 조달비용의 증가 등을 수익성 악화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조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530억원)보다 40억원 가량 줄었고 조달비용이 늘면서 이자 지급 비용은 2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업황이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신한카드의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1222억원)와 비교하면 2분기 순이익은 1491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이는 임영진 사장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 등의 성과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임 사장은 이달 6일 기자와 만나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어렵다고 생각할수록 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경영에 있어서 새로운 신사업,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성과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글로벌 진출 성과가 눈에 띈다. 올해 1월 출범한 신한베트남패이낸스(SVFC)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68억원 수준이다. SVFC 실적이 수수료 감소 등의 수익성 악화를 상쇄한 셈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월 1700억원을 들여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PVFC)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아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를 출범시켰다.

PVFC가 업계 4위의 우량 소비자금융회사인만큼 이를 기반으로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은행 자회사인 신한베트남은행 등 앞서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도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의 자산은 각각 130억원, 2조 828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8%, 22.5%씩 증가했다. 리스 부문 수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늘었고 할부금융 수익은 634억원으로 같은 기간 20.4% 증가했다.

이밖에도 신한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를 기반에 둔 신사업 발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임 사장은 올해 초 회원(Member) 3000만명, 자산(Asset) 40조 원, 중개수수료(eXpertise fee)의 손익기여도 20%를 2023년까지 달성하겠다는 ‘M.A.X 2023’를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데이터 기반으로 600만 개인사업자 대상 전문 신용평가(CB)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임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초연결·초개인화 경영전략’에 따라 신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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