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전세계 팹(Fab·반도체공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새롭게 건설을 시작하는 팹에 대한 투자는 올해보다 약 120억달러 증가한 500억달러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19년 말까지 380억달러 규모로 15개의 새로운 팹이 건설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8개의 신규 팹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했다. 18개의 팹 중 10개의 팹은 건설 투자 가능성이 높으며 약 350억달러 이상 규모다. 8개의 팹은 건설 투자 가능성은 다소 낮으며 약 140억달러 규모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건설이 시작되는 팹의 대부분은 2020년 상반기에 장비 도입이 진행돼 일부는 2020년 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팹들이 생산하는 웨이퍼를 200mm로 환산할 경우 한달에 약 74만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은 파운드리(37%), 메모리(24%), MPU(17%)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 건설 투자가 진행되는 15개의 팹들 중 7개는 200mm 웨이퍼를 생산한다.
2020년에 건설이 시작되는 신규 팹에서 생산하는 웨이퍼를 전부 200mm 웨이퍼로 환산할 경우 한달에 약 110만개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가능성이 높은 팹은 한달에 약 65만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낮은 확률의 투자 가능성을 가진 팹은 약 50만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되는 웨이퍼는 주로 파운드리(35%), 메모리(34%)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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