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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 미탑승·기장 여권 분실·기체결함···지연! 또 지연!!

[연휴기간 황당 사건]정비사 미탑승·기장 여권 분실·기체결함···지연! 또 지연!!

등록 2019.09.16 10:00

안민

  기자

정비사 미탑승·기장 여권 분실·기체결함···지연! 또 지연!! 기사의 사진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항공업계에서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를 황당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비행기에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항공기가 출발했고, 기장이 여권을 잊어버려 10시간 이상 지연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또 기체 결함으로 인해 수백명의 승객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여 명절을 외국 공항에서 지내야 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6시간 넘게 이륙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 때문에 130명 이상의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다.

이유는 항공 에어부산이 오전 8시 부산에서 출발할 때 여객기에 해당 여객기 정비를 담당하는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나고야로 여객기를 운항했기 때문.

정비사가 기내에 타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안 항공사 측은 다른 회사 정비사를 수소문했지만 여의치 않자 600km 떨어진 후쿠오카에 있는 자사 정비사를 데려와 기체 점검을 한 뒤 이륙했다.

웃지 못할 항공 사건은 또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밤 10시35분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려던 티웨이 항공 여객기가 11시간 넘게 지연된 것. 하지만 항공사 측의 지연 사유가 황당했다. 기장이 여권을 잊어 버린 것.

이번 일로 인해 국내로 들어와 남은 명절 연휴를 보내려던 승객 159명은 호치민 공항에 그대로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사 측은 기장이 여권을 분실해 비행을 할 수 없었고 다른 기장을 대체 투입해 항공기를 운항했다고 해명했다.

기장이 여권을 잊어 버린 사건으로 인해 무려 11시간이나 현지 공항에서 발만 동동 굴렀던 승객들은 14일 아침 9시30분에야 출발했고 이날 오후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기체결함에 따른 지연 사태도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 40분(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OZ742편 여객기가 출발 직전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500여 명에 가까운 승객들이 돌아 오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사 측은 “승객 탑승 전 여객기에서 ‘기내 공기압이 누설된다’는 메시지가 떠 문제 해결을 위해 정비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49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던 중 지연 안내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사 측은 대체기를 투입, 당초 예정시간보다 22시간 늦어진 14일 오전 1시 40분 비행기를 띄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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