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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9-09-11 14:16

수정 :
2019-09-11 18:51

한남3, 대림·현대·GS·대우 등 대형사 모두 단독참여 가닥

강북 재개발 최대어 한남3 대림 첫 독자 출사표
현대 GS SK 대우 등 대형사들도 단독 참여 결정
일단 5파전…강남 최고 브랜드간 3파전 예상도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전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현장설명회 참여사 5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의 컨소시엄(공동도급) 구성 불가방침을 선언하면서 컨소 구성을 고심하던 건설사들이 대부분 단독 참여로 가닥을 잡은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컨소 구성으로는 입찰자체가 불가한데다 공사비만 1조8000억원대로 역대 강북 재개발 최대어 수주 경쟁에서 밀릴 생각이 없다는 뜻에서다.

무엇보다 국토교통부의 조합측의 컨소 구성 제한 가능이라는 유권해석으로 컨소시엄 변수가 사라지면서 대형건설사간 브랜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결국 강남 강자인 아크로(대림산업) 자이(GS건설) 디이에치(현대건설) 등 3파전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달 1일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오는 10월 18일로 예정된 입찰마감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임을 확약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부측이 조합의 컨소시업 구성 제한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이후 첫 단독 수주 참여 선언이다.

앞서 지난 2일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등 총 5개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중 일부는 컨소시엄 연합군 구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부측이 조합 손을 들어주면서 일부 건설사들이 원하던 컨소시엄 구성이라는 변수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무엇보다 대림산업이 단독 참여 통보로 경쟁에서 선수를 친 가운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등 여타 건설사들도 단독 참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재개발에선 대형건설간 5파전이 사실상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이번에 단독 입찰제안서 제출을 선언한 대림산업의 수주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대림은 한남3구역에서 강건너 가시권으로 보이는 강남 노른자위 아크로 리버파크와 아크로 리버뷰를 보유하고 있다.

한남3조합원들에게 아크로 브랜드가 가장 눈에 익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아크로 브랜드 아파트 가격이 수직상승한 사례도 이미 익숙히 알고 있다. 선호도가 가장 높을 수 있는 것.

현대건설도 호락호락 하지 않다. 한때 타 건설사와 컨소시업을 구성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단독 참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단군이래 최대 강남 재건축 단지라는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를 따낸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워 한남3구역에서도 칼을 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에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3차’ 수주전에서 디에이치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도 삼성물산 래미안과 함께 자타공인 강남권 최고 브랜드인 자이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수주에 성공하면 ‘개포자이’, ‘반포자이’, ‘서초자이’ 등 강남권에서 위상이 높은 주요 단지를 강북까지 확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푸르지오 브랜드 설계와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지오 브랜드가 조경시설과 녹지공간을 강조하는 만큼 향후 조성될 용산민족공원과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뷰(VIEW)’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사업을 줄이고 있는데다 도시정비사업 영향력도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하반기 강북 최대어를 잡는 등 만회를 노리고 있다.

대형건설간 단독 참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들간 브랜드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컨소시엄이라는 브랜드 경쟁이 희석되지만 단독 경쟁일 경우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과 마찬가지로 최고 브랜드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때문에 이들 중 브랜드가 강한 대림산업(아크로) 현대건설(디에이치) GS건설(자이) 등 3파전을 예상하는 시장 전문가도 적지 않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써밋이라는 브랜드가 있지만 강남권에선 아직 이들보다 밀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뷰 브랜드는 강남권 전적이 거의 미미할 정도로 브랜드로선 크게 뒤쳐진다는 시각이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은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즐비했던 이태원로 222-26(한남동) 일대 38만6395.5㎡에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를 적용한 지하 6층~지상 2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를 거쳐 지난 3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바 있다.

해당 구역을 수주하면 향후 2.4.5구역 진입에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건설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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