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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 기자
등록 :
2019-09-10 15:51

‘나경원 의원 아들의 1저자 논란’ …우종학 교수 “팩트는 정확히 비교”

‘나경원 의원 아들의 1저자 논란’ …우종학 교수 “팩트는 정확히 비교” 사진=우종학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울대학교 우종학 교수가 본인의 SNS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나경원 아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

우 교수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 아들의 1저자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A4 두 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우 교수는 “윤형진 서울대 교수가 평소 친분이 있었던 나 의원으로 부터 ‘아들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우 교수는 “의혹이 아니라 책임저자를 노컷뉴스에서 취재한 내용이라며 물론 나경원 의원이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으니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하진 않으며 나 의원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네요”라고 올렸다.

윤 교수와 나 원내대표는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양이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나 원내대표 아들 김군이 연구물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비교했다.

그는 “조양의 경우, 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인턴 연구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학부형 사이인 조양의 어머니와 단대 교수의 부인이 연결되어 인턴 프로그램이 시작됐지만 김군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추진하거나 대학에서 추진한 인턴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개인적 부탁으로 시작된 인턴”이라며 “더군다나 과학경진 대회 나가려는 목적으로 인턴을 할수 있도록 나경원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양의 경우, 당시 단국대 교수는 조양의 아빠가 누군지 몰랐다고 했지만 대학교수라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있고 같은 대학교수로서 선의를 더 베풀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당시 조국은 민정수석이나 장관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군의 경우, 2015년 당시 나경원은 국회의원이었고 국회의원의 부탁과, 대학교수인 학부모의 부탁은 커다란 질적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조 양과 김 군의 연구 기간에 대해서도 비교하면서 사실관계를 따져봤다.

그는 “조양의 경우, 2주다. 2주 동안 고등학생이 연구해서 무슨 1저자 논문을 쓰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김군의 경우는 2주보다는 무려 1.5배나 더 긴 약 3주며 그래도 연구기간이 짧다고 조양을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결코 쉴드가 되지는 못고 제 생각에는 조양이 2주 동안 연구에 참여해서 기여를 한 것처럼 김군도 3주 참여했고 기여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 1저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논문은 저널에 발표하는 정식 논문이 아니라, 학회가 끝나면 구두나 포스터로 발표한 사람들이 결과를 제출하는 프로시딩즈 논문이다. 아마도 심사과정도 없었을 것이고 학회에서 규정한 페이지 수와 형식만 맞추면 실어주는 논문일 것이며 논문 내용을 봐도 거의 디스커션은 없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조양이나 김군이나 그 정도 논문에 1저자가 되는거 제가 보기엔 그리 이상하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두 사람의 논문에 대해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학생의 기여보다 높게 평가해서 1저자로 했을 가능성 높다. 그래도 그것은 책임저자의 결정이고 몫이며 차이점은 과학경진대회 가려는 목적으로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했다는 점이 김군의 경우고, 조양의 경우는 대학교수 학부모가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턴 연구를 하게되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녀사냥은 멈춰야 한다. 우리가 생각해 볼 더 큰 문제는 조양의 경우보다 김군의 경우가 훨씬 명백하게 입시제도와 관련된 불이익, 공평, 불의의 문제를 드러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교수는 “팩트는 정확히 비교하고 가치판단은 공평하게 해야 한다”며 “저는 조국 장관과 나경원 의원과 친분 관계가 없다. 현상에 대한 분석과 종합이라는 직업병을 가졌을 뿐이고 지난 몇주간 상황에서 오늘도 써야한다는 의무를 느꼈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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