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는 넓고 안전한 교육 공간을 보장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체육·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혜택이 크지만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설이다.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이 관내 초등학교 시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복합화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599개교 가운데 60개(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된 복합화시설의 용도는 생활체육시설이 60개소로 가장 많았고 주차장이 27개소, 도서관 14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복합화시설의 지역별 편차도 컸다. 강남서초 지역 초등학교는 서부(은평·서대문·마포), 북부(노원·도봉)와 함께 복합화시설 학교 수가 8개교로 가장 많은 반면, 강동송파 지역은 2개교에 불과했다.
서윤기 의원은 "복합화시설은 학교 공간을 둘러싼 문제들을 해결하는 1석 4조의 대안"이라며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체육 공간 제공, 지하주차장 설치로 교내 교통사고 예방,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 복합화에 따른 체육·문화 시설은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 건강관리, 교류친목 증진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복합화시설이 부족한 지역부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와 예산 편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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