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0℃

  • 청주 14℃

  • 수원 12℃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2℃

  • 부산 11℃

  • 제주 11℃

모레까지 중부에 최대 300㎜ 이상 비···추석날 전국 '맑음'

모레까지 중부에 최대 300㎜ 이상 비···추석날 전국 '맑음'

등록 2019.09.09 18:38

사진=기상청 제공사진=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할퀴고 지나간 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오는 곳이 많다.

10∼11일에는 '가을 장마전선'으로 불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 '링링'으로 흐릿해졌던 정체전선이 다시 뚜렷해졌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륙고기압과 만나 정체전선이 다시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윤 통보관은 "10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대륙고기압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질 것"이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수 집중 구역이 남북으로 매우 좁게 형성되면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에는 중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해안은 밤늦게까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이 100∼200㎜다.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충청, 경북 내륙에는 30∼80㎜의 비가 올 전망이다.

전라, 경북 내륙을 제외한 경상도, 울릉도·독도,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전국이 맑을 것으로 예보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또 한 번 태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1981∼2010년 연평균) 9월에 발생한 태풍은 4.9개로, 이 가운데 0.6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9월에도 3개가 발생해 '링링'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태풍은 10∼12월에도 발생한다. 평년 10월에는 3.6개가 발생해 0.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평년 11, 12월에는 각각 2.3개, 1.2개가 발생했지만, 한반도 주변까지 올라온 태풍은 없다.

가을 태풍은 여름보다 오히려 위력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5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최대 순간 풍속을 살펴보면 2003년 9월 12일 '매미'로 인한 강풍(초속 60.0m)이 가장 강력했다.

이어 2, 3위는 8월 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들이고 4위는 2016년 10월 5일 '차바'의 초속 56.5m, 5위는 최근 '링링'의 초속 54.4m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