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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내년 신용점수제 전환 앞두고 준비 전담팀 꾸려

금융당국, 내년 신용점수제 전환 앞두고 준비 전담팀 꾸려

등록 2019.09.05 16:25

정백현

  기자

그동안 등급제로 적용됐던 개인 신용 수준의 평가 기준이 내년부터 점수제로 바뀌는 가운데 전환 작업을 원활히 진행할 임무를 전담할 조직이 출범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을 앞두고 원활한 전환을 위한 전담 조직인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꾸려 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그동안 1~10단계로 나뉜 신용등급제가 문턱 효과 등 부정적 영향 탓에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해 1~1000점의 점수제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신용등급이 널리 활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점진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재는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시범적으로 신용점수제와 신용등급제를 병행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보험, 금융투자, 여신전문금융사 등 다른 업권으로도 신용점수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한 신용점수제 전환 전담팀은 관련 제도 정비와 금융 소비자 불편 완화, 신용점수 활용 기준 구체화 등 점수제 전환 세부방안을 논의·마련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전환되면 현재 신용정보회사(CB사)에서 여신 승인이나 기한 연장 심사, 금리 결정 때 활용하는 신용정보의 유연화·세분화가 가능해진다.

다시 말해 신용등급제 상황에서는 등급이 일정 이하인 경우 대출이 거절되거나 대출 기한 연장 시 소득정보를 추가 확인해야 했지만 점수제로 전환되면 여신 승인이나 기한 연장 기준이 유연하게 적용된다.

또 등급제 상황에서는 일정 등급 이상의 소비자에게만 금리 할인이 적용됐지만 점수제로 전환되면 금리 할인 수준을 보다 세분화해 운영할 수 있다.

금융연구소는 신용 수준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점수제로 완전 전환할 경우 현 제도 하에서 불이익을 받았던 약 240만명의 금융 소비자들이 연 1% 수준의 금리 절감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금감원·금융업권별 협회 등과 차질없이 협의해 내년 중 신용점수제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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