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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4인전 개최

경기문화재단,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4인전 개최

등록 2019.08.28 11:57

안성렬

  기자

홍기원 작가 개인전 전시전경홍기원 작가 개인전 전시전경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올해 초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의 창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개인전 부문’에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4인– 김나영&그레고리 마스·문소현·한석경·홍기원을 선정하고 오는 9월부터 개인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시각예술 창작지원프로그램은 경기도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지원금과 더불어 신작 발표 전시를 지원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작가의 차년도 개인전을 후속 지원해 작가의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4인은 전년도 성과발표전시에서 동시대 현대 미술의 지평을 확장하며 뛰어난 성취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어 최종 선정됐고 이들의 개인전은 대안공간 및 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먼저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홍기원 작가의 개인전 ‘아파셔나타 변주곡(Appassionata variations)’이 경기도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개최된다. 홍기원 작가는 신체와 확장된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영상과 키네틱 설치 작업을 통해 기억과 사회적 환경의 관계에 대해 미학적으로 탐구해왔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베토벤의 소나타 3악장 No.23 아파셔나타(열정)를 인용해 ‘아파셔나타 변주곡’으로 명명하고 2016년부터 변화와 실험을 꾀하고 있다.

아파셔나타(Appassionata) 시리즈는 부상당한 말과 기수의 생존·강제로 교배당하는 말의 모습 등을 다큐멘터리적 영상으로 촬영해 개인과 사회 구조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드러내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경마를 둘러싼 증언과 기록을 통해 경쟁과 광기에 열광하는 사회의 모순, 개인을 조종하는 질서와 기제에 대해 반추하도록 한다.

지난해 작가는 마(馬) 전문 교배 목장의 인공 배아이식 과정을 촬영한 신작 영상 ‘아파셔나타 #3 마이테민두(Maitemindu)’로 거대 사회 구조 안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져가는 개인의 모습을 환기하며 전문가로부터 진지한 미학적 방법론 및 발전가능성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페인의 산 페르민(San Fermin)축제 속 성난 황소를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군중의 모습을 담은 신작 영상과 키네틱 요소를 갖춘 경마 출발 게이트 신작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그간의 아파셔나타 시리즈 영상과 솔라로이드를 이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타종되는 주물 글자 작품 등 키네틱 설치작업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우수한 작품 창작과 발표를 위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경기문화재단의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작가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 도약하고 예술계 및 경기도 전역에 신선한 활력을 불러오기를 기대한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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