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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19-08-28 10:45

한국GM 美산 픽업트럭 콜로라도, 이틀간 500여대 계약

첫날 300대, 둘째날 200여대 판매
시장 “가격 괜찮다”…긍정적 평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6~27일 진행된 콜로라도 발표회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이 판매하는 ‘미국산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이틀간 이뤄진 계약 대수가 50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쉐보레 영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양일간 전국 300여개 전시장에 구매 계약이 이뤄진 차량 대수는 500여 대로 집계됐다. 사전계약 첫 날 콜로라도는 300대, 둘째 날엔 약 200여대 계약이 각각 이뤄졌다.

서울 강북지역 쉐보레 전시장 직원은 “오늘(27일) 20여명이 콜로라도를 보고 갔고 일부는 계약도 했다”며 “9월 말부터 계약 고객 순번대로 차가 출고될 예정이어서 서두르지 않으면 몇 달 기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26일 콜로라도 판매 가격(3855만~4265만원)을 공개하며 공식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업계 일각에선 쉐보레 영업사원들이 콜로라도 출시를 앞두고 구매 문의를 하는 고객을 상대로 계약을 시작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GM 관계자는 “그 전까지 대리점별 사전계약은 고객 확보를 위한 비공식 계약이었고, 공식 집계는 26일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으로 한국에 공식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6L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갔고 화물과 승객 5명까지 태운다. 복합 연비는 L당 8.3㎞(후륜 기준)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한국형 픽업’으로 월 3000대 이상 팔려나가기 때문에 미국형 픽업트럭이 한국에서 성공할지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27일 콜로라도 발표회에서 사전계약 대수를 철저히 비공개로 했다. 기자들이 사전계약 대수를 물어보자 “고객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 콜로라도 동호회에선 “가격이 괜찮게 나왔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네티즌 A씨는 “가격을 보고 나서 콜로라도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했고, 네티즌 B씨는 “사륜 옵션 차량은 4000만원이 넘어가지만 기본등급만 타면 가성비는 마음에 든다”는 글을 올렸다.

수입 차량 특성을 고려하면 월 200대만 팔려도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가 될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는 2만8000원으로 저렴하지만 휘발유 사용에 고객 층이 얇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콜로라도는 휘발유 차량이어서 유지비 부담이 크다는 게 향후 판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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