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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표현의 부자유 사건과 동아시아 평화예술’ 개최

경기문화재단, ‘표현의 부자유 사건과 동아시아 평화예술’ 개최

등록 2019.08.25 15:44

안성렬

  기자

사진=경기문화재단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에서는 올해 세 번째 문화정책포럼으로 ‘표현의 부자유 사건과 동아시아 평화예술’을 오는 27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정책포럼 개최를 통해 시의성을 띤 문화예술 이슈를 주제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논해왔다.

이번 문화정책포럼에서는 경기도 작가인 김서경·김운성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던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가 전시 중단 사태에 이른 최근의 사건을 통해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와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한 ‘예술의 검열’에 대한 국제적 이슈를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논의하게 된다.

포럼은 한국과 일본·대만 미술인들의 발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 발제자인 미술평론가 아라이 히로유키는 ‘표현의 부자유전과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의 실행위원으로 참가한 그는 전시 추진 과정과 일본 내의 검열 문제에 대한 미술비평적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자인 홍성담 작가는 ‘저항과 검열 사이의 예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본인이 겪은 사전 검열과 전시도중의 작품 철거 경험을 토대로 검열과 예술적 저항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발제로 대만의 저항예술가로 잘 알려진 메이딘옌 작가가 대만의 일제식민지 시대 이후의 예술 검열과 탄압의 역사를 되짚고 예술 검열이 대만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 중단 사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인 김서경·김운성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아이치트리엔날레 현지에서의 반응과 이번 사태에 대한 작가의 입장도 함께 듣는다.

이어서 이택광 경희대 교수와 이나바 마이 광운대 교수,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이번 사건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을 이어간다.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 중단과 관련해 아이치현이 설치한 검증위원회에서도 표현의 자유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이르면 다음 달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이에 한발 앞서 개최되는 이번 경기문화재단 문화정책포럼을 통해 예술인 권익보호 및 표현의 자유에 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 대표는 “올해부터 광역문화재단 최초로 예술인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이 앞으로도 경기도와 대한민국 나아가 동아시아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의지의 구현을 위해 문화예술 정책 수립과 사업 기획 등 다각도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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