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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9-08-24 10:37

트럼프, 中보복관세에 재반격…관세율 30%로 인상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5%포인트씩 인상
미 증시, 애플·반도체 업체들 주가 하락하며 시장 출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최대 30%로 올리겠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모두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방침보다 5%포인트씩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5%로 부과한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또 나머지 3천억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9월과 12월 두 번에 나눠 각각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나머지 3천억달러 제품의 경우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가 소비재인 휴대전화나 랩톱 등 일부 품목의 경우 12월 15일로 부과 시기를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오랫동안 중국(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은 무역과 지적 재산권 절도, 그리고 훨씬 많은 것에서 미국을 이용해 먹었다”며 “우리나라는 중국에 연간 수천억달러를 잃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나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공정무역 달성을 위해 우리는 이같이 매우 불공정한 무역관계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75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의 결정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25%, 나머지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각각 10%, 5%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지 12시간 만의 전면 보복이다. 모든 미국 기업들에 중국과 거래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중국이 없으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이날 오후 중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관세폭탄’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악화되면서 23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애플과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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