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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등록 :
2019-08-22 14:03

문 대통령, 전국 국립대 총장 오찬…“기술 국산화는 국가적 과제”

문 대통령, 국립대 총장들과 오찬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국의 국립대 총장 24명과 함께 오찬을 가지며 소재·부품 기술 자립을 위한 국내 대학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전국의 국립대 총장 2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요즘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여러 대학이 기술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 그런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주시고 필요하면 정부가 R&D(연구개발)나 지역 예산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금도 국립대가 지역혁신 거점 역할을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며 “지역의 모든 혁신은 지역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게 확실히 지역주민이 체감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고, 정부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지역산업계가 함께 갈 때 지역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국가균형발전도 가능하다. 그런 지역 혁신이 모두 모인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국립대학이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경제 모든 면에서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미래융합형 연구와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이다. 학문 간, 전공 간, 심지어 문과·이과라는 큰 영역의 벽도 무너뜨린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학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학과별·전공별 칸막이를 더 낮춰야만 융합형 연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도 어느 한 부처만의 과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가 협업해야 하는 융합형인데, 부처는 옛날 기준으로 업무가 분장돼 있어 부처 간 칸막이가 국정 전체를 위한 협업에 굉장한 애로로 작용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정부도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는 게 큰 과제이고 대학도 그런 것이 과제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면 더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목표로 이달 시행되는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을 언급했다.

그는 “시간강사 신분을 보장하고 추후 개선하자는 취지인데, 지금 역설적으로 오히려 강사 일자리를 줄이는 식의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변화해 나가야만 그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그 중심 역할은 국립대학과 총장님들께서 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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