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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영 기자
등록 :
2019-08-22 07:53

수정 :
2019-08-22 07:54

동서 3세 김종희 전무 지분 또 매입…그룹 승계 굳히기 잰걸음

이달에만 5차례 10만주 매수
12.24%→12.34%로 3대 주주

사진=동서 홈페이지 캡처

김상헌 동서 전 고문의 장남 김종희 동서 전무가 회사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창업주 일가 3세인 김 전무가 적극적인 지분 확대로 승계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서는 김 전무가 이달 5차례에 걸쳐 자사주 10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전무의 지분율은 종전 12.24%에서 12.34%로 높아졌다.

믹스커피 ‘맥심’으로 유명한 가공식품업체 동서는 동서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동서식품, 동서유지, 동서물산, 성제개발, 미가방, 동서음료 등 동서그룹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동서는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동서 전 고문이 17.59%, 차남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19.3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 전 고문의 장남 김종희 동서 전무의 지분율은 12.34%다.

2005년 중반까지 김 전무의 동서 지분율은 1.69%에 불과했다. 김 전무는 2006년 입사한 이후 부친인 김상헌 전 고문으로부터 지분 상속과 본인이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김 전무의 지분은 2006년 2.24%, 2010년 3.46%, 2011년 3.46%, 2012년 7.05%, 2013년 9.40%로 꾸준히 늘었고, 2015년 10%대(10.28%)에 진입했다. 이후 2017년 11.22%로 증가했고 2019년 1분기까지 11.60%를 보유하다가 지난 5월 부친으로부터 상속 등을 통해 12.14%까지 늘렸다.

김상헌 전 고문은 매해 지분 증여 등으로 김 전무의 지분 확대에 힘을 보탰다. 2011년 말 동서 최대주주로서 지분 32.37%를 들고 있던 김 전 고문은 지속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해 지분율을 17.59%까지 낮췄다. 2017년부터는 동생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2대 주주로 물러났다.

김 전무가 올해도 동서 지분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동서그룹 승계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해석된다. 오너 3세들의 후계 구도가 윤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김 전무가 그룹 경영을 이어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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