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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故이용마 기자 추모···“언론자유가 원칙되도록 노력하겠다”

문 대통령, 故이용마 기자 추모···“언론자유가 원칙되도록 노력하겠다”

등록 2019.08.21 15:36

유민주

  기자

2012년 MBC 파업때 인연, 조화·조전도 전달 예정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 문병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 문병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뒤 복막암으로 투병하던 중 이날 별세한 고(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이던 2016년 12월 고인을 문병한 데 이어 대통령이던 올해 2월에도 직접 찾아가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오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조전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12년 MBC 노조 파업 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지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됐다.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다. 정부는 이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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