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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친구같은·친한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

인구보건복지협회 “`친구같은·친한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

등록 2019.08.21 10:19

주성남

  기자

`아빠들이 말하는 육아경험과 의미` 조사발표 및 토론회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친구같은·친한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43.1%), 아빠역할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9.06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상한·인자한 아버지(12.1%)`, `잘 놀아주는 아버지(9.9%)` 순으로 나타났고 `권위있는·단호한`과 같은 표현은 0.1%에 불과했다.

아빠로서의 역할점수는 그룹별 차이가 있는데 부모교육을 받은 그룹(71.4점)과 배우자 관계에 만족을 보인 그룹(70.8점) 일수록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아빠들이 말하는 육아경험과 의미`를 주제로 한 2019년 1차 저출산인식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아빠들의 시각에서 육아에 대한 욕구 파악과 현실적인 대안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조사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취학 자녀를 양육 중인 2040세대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20대 9.7%, 30대 64.4%, 40대 25.9%를 차지한다.

본인의 양육행태와 관련해 5점 만점 기준, `아이와 친밀하다` 3.92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그러나 `아이를 잘 훈육하고 있다`는 3.18점으로, 훈육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서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다` 3.60점, `아이 일상을 잘 파악하고 있다` 3.50점, `아이의 연령별 발달단계 및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다` 3.47점 순으로 응답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본인의 양육에 대해 5점 만점으로 평가했을 때 양육 참여시간(2.92점) 및 양육 참여 활동(2.98점)에 대해 낮은 평가를 했다.
아빠가 된다고 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으로 `경제적 어려움(37.3%)`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35.9%)`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웠던 점은 `양육에 관한 지식·경험 부족(24.4%)`이었으며 `경제적 어려움(24.1%)`, `잦은 야근 및 휴가사용의 어려움으로 인한 양육시간 부족(12.4%)`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양육정보에 접근하는 게 어렵다고 했으며 30~40대는 잦은 야근으로 인한 양육시간 부족을 힘들다고 했다.

응답자의 2명 중 1명이(50.8%)이 근무환경 때문에 일-생활균형이 어려워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을 그만둔 적 있다` 3.8%, `이직한 적 있다` 9.5%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64.1%가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간관련 지원` 44.6%, `비용관련 지원` 42.9%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으며 연령별로 20대는 교육관련 지원욕구, 30~40대는 사회적 인식개선 지원욕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도적으로는 출산과 동시에 한달 육아휴직 의무화(91.4%), 육아지원기관서비스(양육상담 및 보건의료 상담 동시제공)(90.4%)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중매체에서 다뤄지는 아빠상은 비현실적인 아빠상을 만들어 좋지 않다(61.2%)고 응답했으며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뤄주길 희망(38.0%)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은 “남성들의 육아참여에 대한 욕구와 실천은 높아지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양육시간 부족과 방법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신뢰도 높은 육아정보 및 프로그램 제공, 양육 참여시간 확대 등 남성의 육아참여가 확산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제안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아빠들이 말하는 육아경험과 의미` 조사발표 및 토론회를 8월 2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제8간담회의실)에서 국회포럼 1.4와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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