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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의 핫템 따라잡기]밀레니얼 세대, 패션도 네이버웹툰 감성따라 입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비이커(왼쪽)와 휠라 언더웨어(오른쪽)가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 유미의세포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사진=각사 제공

패션업계가 최근 1020세대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부상 중인 ‘네이버웹툰’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이다. ‘유미의세포들’, ‘호랑이형님’ 등 인기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다.

특히 패션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각광 받는 친숙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점이 패션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키치’한 무드의 패션을 선호한다. 키치란 고상하고 품위 있는 것을 거부하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진지하지 않은 것을 말하는데, 화려하고 과한 색채나 패턴, 또는 대중문화의 접목 등으로 표현된다. 네이버웹툰은 고상하기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대중문화라는 점에서, 패션 아이템에 키치한 분위기를 입힐 수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콘텐츠가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인기 웹툰 IP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타브랜드와의 협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Beaker)는 이달 초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캡슐 컬렉션 상품을 선보였다.

비이커가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에 나선 것은 네이버웹툰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모바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일상인 젊은 세대들에게 팬덤으로 작용할 만큼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비이커가 내놓은 상품은 ‘유미의 세포들’의 유미, 사랑세포, 출출세포, 세수세포, ‘호랑이형님’의 무케, 추이, ‘타인은 지옥이다’의 아줌마, 왕눈이, ‘좀비딸’의 수아, 애용이 등 인기 네이버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반다나, 에코백, 파우치, 배지 등이다. 비이커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단독으로 팝업 스토어를 지난 1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실제로 비이커와 네이버웹툰 콜라보 상품은 출시 후 현재까지 1000개 가까이 판매됐다. 네이버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입힌 팝업스토어 역시 인기를 끌면서,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고객 방문률도 2배 이상 늘었다.

휠라 역시 언더웨어도 패션의 일부로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 ‘유미의 세포들’과 지난 5월 협업 제품을 내놨다.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수, 토요일에 연재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 4월 연재를 시작한 이래 주요 포털 웹툰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인기 작품이다.

휠라 언더웨어와 ‘유미의 세포들’ 콜라보 컬렉션은 파자마, 티셔츠, 팬티 등 언더웨어 곳곳에 웹툰 주인공 '유미'를 포함한 각종 세포 캐릭터를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 컬렉션 중 이지웨어인 ‘체크바지(남성용, 여성용)’가 큰 인기를 모았는데, 현재까지 완판에 가까운 90% 판매율을 기록했다.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진 컬러에 세포 캐릭터 프린트를 팬츠 앞(여성용), 뒤(남성용)에 배치했다. 다양한 상의와 함께 매치하기 좋은데다 남성용, 여성용으로 구성돼 '커플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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