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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등록 :
2019-08-19 16:48

문 대통령, 남북미 대화 거듭 강조…“방해되는 일 줄여야”

“평화경제는 한반도 사활 걸린 과제, 결코 포기 못해”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간의 노력까지 함께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북미 실무대화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점, 또한 남측을 향한 막말을 내뱉으며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는 북측의 행동에 대한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비 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게 아니며, 언제 터질지 알 수 없을 만큼 고조됐던 긴장에 대한 우려와 때맞춰 열리게 된 평창올림픽의 절묘한 활용, 남북미 지도자의 의지·결단이 더해서 기적처럼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가 무산되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는 모두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광복절 경축사에도 말한 바와 같이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다.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의 과업이자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제이며,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남북 간의 의지뿐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평화롭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으로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되어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 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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