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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설립후 첫 분기 적자···대한항공·진에어 부진에 타격

한진칼, 설립후 첫 분기 적자···대한항공·진에어 부진에 타격

등록 2019.08.16 14:55

이세정

  기자

한진칼, 설립후 첫 분기 적자···대한항공·진에어 부진에 타격 기사의 사진

한진칼이 지난 2013년 8월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설립된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계열 항공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낸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16일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82억원, 영업손실 1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진칼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6453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운 47.1% 빠져나갔다.

한진칼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적자전환과 연관이 깊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3조201억원, 영업손실 1015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은 6조699억원, 영업이익은 467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81.9% 줄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이 반영됐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항공업 악재에 따른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진에어는 2분기에 매출 2140억원,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운송업은 2분기에 매출 2140억원을 올렸다. 전분기(2901억원)보다 다소 위축됐는데,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509억원에서 2분기에 영업손실 266억원으로 돌아섰다.

호텔업은 2분기에 매출 314억원으로 전분기(291억원)보다 늘었다. 영업손실은 1분기 21억에서 25억으로 소폭 늘었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제공업은 2분기 매출 89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및 국외 여행사업은 매출 150억원과 영업적자 3억원, 임대업은 매출 201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을 냈다.

한편, 조 전 회장은 한진칼로부터 퇴직금 45억1500만원(퇴직소득 43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83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이 1분기 중 지급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2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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