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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니발 폭행 ‘비난 폭주’···가해자 신상털기까지

제주 카니발 폭행 ‘비난 폭주’···가해자 신상털기까지

등록 2019.08.16 08:46

이세정

  기자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제주도에서 발생한 보복운전 폭행 사건 영상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싸고 있다. 가해자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나돌면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교통사고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칼치기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아내와 어린 아들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당했습니다. 이런 사람 그대로 놔둬서 되겠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4일 오전 10시40분쯤 흰색 카니발이 앞에 가던 아반떼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들었다. 아반떼 운전자가 카니발 옆으로 가 창문을 열고 항의하자 카니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차량으로 다가갔다.

아반떼 차량 조수석에 앉은 아반떼 운전자 부인은 카니발 운전자가 욕설을 하며 운전석으로 생수통을 내려친 후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카니발 운전자는 아반떼 운전자 부인의 휴대전화를 뺏은 후 반대편 차선 쪽으로 멀리 던졌다.

이 광경은 부인과 뒷좌석에 있던 자녀들이 목격했다. 현재 부인과 아이들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카니발 운전자 A씨(32)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가해자는 일을 키우지 말고 사죄해야 한다", "신상 꼭 털려서 10년 고통받으며 살길 바란다", "죄목이 고작 폭행이랑 재물손괴 뿐인가", "욕도 아깝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해자가 제주도 조폭이라는 등 근거없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지나친 신상 털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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