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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초기경쟁 비정상적···조만간 안정화”(종합)

[컨콜]LGU+ “5G 초기경쟁 비정상적···조만간 안정화”(종합)

등록 2019.08.09 16:36

이어진

  기자

이혁주 CFO, 실적부진 “전체시장 경쟁 환경 때문”가입자 획득비 지나치게 높아···실적 더 하락할수도5G 경쟁 정상화 기대, 신규 서비스로 실적개선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전년대비 30% 수준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데 대해 운영상의 문제가 아닌 시장의 문제라는 점을 어필했다. 과열경쟁 속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자금이 지나치게 투입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쟁이 지속될 시 향후 영업이익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점유율에 국한된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조만간 시장 경쟁 상황이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로 변화하는 등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996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큰폭의 영업이익 하락과 관련해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결과를 제시한 것에 대해 참혹한 심정”이라며 “회사 운영상의 어려움이 아닌 시장 전체적인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 이후 수십만원 상당의 공시지원금 및 불법 보조금을 통해 가입자 유치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케팅비 등은 고스란히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로만 전년대비 11.2% 증가한 5648억원을 집행했다. 가입자 확보를 위해 커버리지 확대는 필수적이다.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설비투자비 역시 전년대비 181% 폭증한 7800억원을 집행했다.

이 CFO는 5G 가입자 유치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정상적 경쟁이라고 평가했다.

이 CFO는 “5G 상용화 이후 비정상적인 형태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5G 가입자에 대한 획득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 왔다”면서 “회사의 근간을 지키고 있는 바텀라인, LTE 가입자와 비교해 어떻게 (5G 가입자를)바라볼지 굉장히 고민이 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영업이익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언급했다.

이 CFO는 “지난 4개월 동안 일어난 일들은 향후 보이지 않게 자산화돼 감가상각되는 동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동일한 수준의 5G 집착적 사업 운영은 또 다른 형태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CFO는 단순 5G 점유율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이 CFO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고가 탑라인의 성장과 더불어 바텀라인을 단단하게 하는 것도 도리라 생각한다”면서 “사업조직과 5G 점유율, LTE를 포함한 고가 가입자 유치와 관련한 사업활동, 성적표로 나오는 탑/바텀라인의 변화 등 3각 관계를 보며 잘 판단하고 이끌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 점유율에 국한된 시각을 버려줬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이 CFO는 “저희들도 생각을 바꾸겠지만 같이 하고 계신(애널리스트, 투자자)분들도 지나치게 5G에 대해 감각적인, 시장점유율적인 시각을 버렸으면 좋겠다”면서 “재무제표상 탑/바텀라인이 단단해지고 준비한 서비스가 결합되면 점유율이 불리한쪽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5G 가입자 유치전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향후 출시하는 서비스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CFO는 “4개월 동안 실험적으로 진행된 5G 경쟁 구도는 조만간 정상적 형태로 재진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리되면 준비해온 신규 5G 서비스들의 시장 출시로 (점유율이)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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