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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Q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 급락···5G 마케팅·투자 영향

LGU+, 2Q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 급락···5G 마케팅·투자 영향

등록 2019.08.09 12:23

이어진

  기자

2Q 연결 영업익 1486억···전년比 29.6%↓설비투자 2.8배 폭증, 마케팅 비용도 10%↑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대비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6% 급락했다. 5G 가입자 유치전에 따라 마케팅비가 증가한데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지출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하락폭이 커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996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1조3741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 매출은 1조2847억원, 접속수익은 89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2%, 6.6% 늘었다. 무선 가입자는 1469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7.4%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 총 순증가입자는 전년대비 10.7% 늘어난 29만6000명이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3만1164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고가 위주의 5G 가입자 유치가 진행되면서 ARPU 역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매출은 5057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늘었다. 이중 IPTV 매출은 전년대비 21.3% 늘어난 2492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인터넷 등의 가입자 비중 확대로 인해 전년대비 11% 늘어난 2056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 전화 매출의 경우 통화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5% 줄어든 50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부문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역성장했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기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E비즈와 전용회선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1%, 15.5% 감소한 1736억원, 1749억원이다. IDC매출은 전년대비 38.2% 급증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우선 5G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비 출혈을 꼽을 수 있다.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로만 5648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11.2% 급증한 수치다. 매출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3.8%로 최근 1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적 부진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설비투자비 증가를 꼽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설비투자비는 7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급증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 설비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1078.4% 폭증한 4561억원을 기록했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기지국 설비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 네트워크 설비투자 역시 전년대비 41.5% 늘어난 1760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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