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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등록 :
2019-08-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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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료관광↑…대형병원 옆 주거시설 인기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 제공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직주근접을 추구하는 의료 종사자들 및 의료관광객 수요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 연령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60세 이상 인구 수는 1152만6299명으로 전체 인구 수 (5184만5612명) 의 22%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 시간부터 회진을 돌거나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의료 종사자들은 직장에서 가까운 거주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발표된 제하의 건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주거환경 선호도에 대한 연구 : 수도권에 위치한 종합병원 종사자 중심으로)에 따르면 통근시간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주 중인 종합병원 종사자 비율은 전체 (345명) 의 81.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서울·수도권에 위치한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은 의료관광객 및 원정진료 환자 거주 수요도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2017년 32만1574명 대비 17.8% 증가한 37만8937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원정진료 환자 역시 증가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320만명에 달하는 환자가 본인 거주지역이 아닌 수도권 소재의 병의원에서 원정진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8년 225만명에서 95만 명 늘어난 수치다.

주거수요가 몰리면서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 몸값이 오른 사례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강동성심병원 인근 ‘강동역 에스케이허브’ 아파트 전용 84㎡ 타입 매매가는 2017년 10월, 4억7000만원에서 올해 4월, 12.5% 가량 상승한 5억2900만원에 거래됐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몸값 역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대서울병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3㎡ 기준, 3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2억4437만원에서 37.1% (9063만원) 오른 것이다.

몸값이 뛰면서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감지된다. 700여 병상 규모의 대구파티마병원이 가까운 ‘동대구역 아펠리체’ 오피스텔은 올해 3월 청약 접수에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 6월 전남 순천에서 분양한 ‘순천 한신더휴’ 아파트 역시 696가구 모집에 9155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600병상 규모의 순천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전남 동부 6군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인 성가롤로병원이 가깝다.

현재 전국에서는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동원건설산업은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386-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립의료원과 북부병원 ∙ 동부제일병원 등 다수 의료시설이 가깝다. 전용 27 ~ 33㎡ 총 302실 규모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168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가까운 거리에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이 위치하고 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인근, 계수∙범박 재개발지구 (범박동 39번지 일원) 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의 ‘일루미스테이트’ 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3724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39 ~ 84㎡ 25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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