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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한일 경제전쟁까지···아시아 금융시장 ‘침울’

[블랙먼데이 쇼크]미중 무역전쟁에 한일 경제전쟁까지···아시아 금융시장 ‘침울’

등록 2019.08.05 16:54

이지숙

  기자

한·중·일 주가지수 동반 급락···日 닛케이·토픽스도 하락 마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속에 5일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와 환율이 크게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2.56%, 코스닥 지수가 7.46% 하락한 가운데 일본 주요지수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1.74% 떨어진 2만720.29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도 1.80% 내린 1505.88에 거래를 끝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9% 떨어진 1만423.41, 호주 S&P/ASX200 지수도 1.90%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2% 떨어진 2821.50에, 선전종합지수는 1.47% 하락한 1517.27에 장을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6156.92로 2.83%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전장 대비 1.36% 떨어졌다.

외환 시장도 요동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외시장에서 전장보다 1.41% 하락한 달러당 7.0746위안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다시 썼다.

반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당 105.89엔까지 오르며 작년 3월 말 이후 가장 강세를 기록했다.

한국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과의 외교·통상 마찰 속에 17.3원 오른 달러당 121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의 혼란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격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무역전쟁 영향에 서로 경제전쟁까지 벌이며 충격이 더 복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 휘청거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9월물은 파운드당 2.5495달러로 전장보다 0.86%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뛰었다. 금 현물은 한때 1.19% 상승한 온스당 1457.71달러로 6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은 현물 가격 또한 온스당 16.54달러로 2.11% 올랐다.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은 한때 1.7633%로 전장보다 0.0819%포인트 하락하며 2016년 10월 이후 최저를 보였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수요가 증가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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